도화

해가 바다에게
|2025. 9. 23. 16:32
도화
성빈 님 CM ▲
본명 불명
출생 불명[1]
나이 20대 초중반
국적 대한민국
신체 150 후반~160 초반, AB형.
소속 초자연재난관리국
출동구조반 현무 1팀
코드네임 도화
좋아하는 것 복숭아, 미소
싫어하는 것 포기하는 것

목차

  • 1. 개요
  • 2. 특징
  • 3. 장비
  • 4. 작중 행적
    • 4.1. 괴담 기록
      • 4.1.1. (과거) 공실입니다
      • 4.1.2. (과거) ■■■ 16로
      • 4.1.3. 룩키마트
      • 4.1.4. 인연은 붉은 실만 있는 게 아닙니다
  • 5. 인물 관계
    • 5.1. 최 요원
    • 5.2. 초자연재난관리국
  • 6. 여담

1. 개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기반 자캐.

2. 특징


본래 증조할머니가 무당이셨다고 해 본인은 사특한 것을 보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초자연재난관리국 입사 전에도 가끔씩 자신이 감당 가능할 재난을 판별해 들어가서 탐험하고, 민간인이 있다면 데리고 나오는 활동을 한 적이 있다고.[2][3]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라, 누름굿으로 몰아낸 신에게 그렇게까지 안 좋은 사람은 아니라고 어필하기 위해서라고. 이런 능력으로 착한 일을 하면서 지내면 분명 어릴 때처럼 아프진 않을 것 같다는 추측이 있었다.

자신이 본명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사특한 것'에게 잘못 걸려서일 확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인이 스스로 얘기했다. 똑같이 본명을 알지 못하는 최 요원과 비슷하나 케이스 자체가 다른듯.

어릴 때 신병을 앓았다. 가족들이 모두 신내림굿을 하자고 할 때 본인의 의지대로 신누름굿으로 바꾸었으며, 그래서인지 누름굿 이후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허약해졌던 몸을 극한으로 몰아붙여 다시 평범한 사람처럼 생활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어떻게 몸 상태를 돌려놓은 건지는 의문이다. 그래서인지 한 달에 한 번씩 최대 3일 정도 요양이 필요한데,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산에 올라가는 것이라고. 거동에 불편한 건 없지만 영적인 것과 접촉할 시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어서, 최대한 깨끗한 장소를 골라서 간다. 본인은 이런 몸뚱아리가 저주스럽다고 한 적도 있다.

복숭아 도(桃)와 꽃 화(花)를 사용해 '복숭아꽃'이라는 뜻을 가진 코드네임을 사용한다. 어째서 그런 코드네임을 골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범은 복숭아를 좋아해서요"라는 말로 퉁명스레 넘긴다. 범이라면 설마

몸 자체가 가벼운 축에 속하는지 스피드에 우월하다. 기본적으로 작 중에서 달릴 때 묘사된 자세가 '상체가 넘어질 정도로 숙이며 달려도 절대로 넘어지지 않았다.'같은 걸로 봐서는 몸을 숙임으로서 자신이 받을 공기 저항을 줄일 의도인 것 같다.

그 외에도 사특한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팀이 막다른 길에 몰려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을 수 있음으로 유명하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룩키마트(파형)에서 민간인 두 명, 타 요원과 함께 3시간 이내로 재난을 타파하고 밖으로 나왔던 기록이 존재한다.

2.1. 성격


고양이를 닮은 눈매 때문인지 무표정으로 있을 것 같은 관상에 비해 미소 짓는 게 잦다. 그냥 본인 스스로가 웃는 걸 좋아하는지 웃음 포인트가 현저히 낮아서, 기본적으로 만날 때는 미소를 유지한다.

초자연재난관리국 요원이 응당 갖춰야 할 정의감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별다른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막대한 사명감으로 일에 임하고 있다고. 사람을 최대한으로 많이 살리고 싶다는 욕심에 가끔 매뉴얼을 파훼해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

한 번 자신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에는 똑부러지게 고집을 부린다. 좋게 말하면 자신의 가치관이 제대로 박혀있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황소 고집. 설득하는 게 굉장히 어려우나 자신의 옳고 그른 선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사이가 안 좋아질 리는 없다. 본인 왈 좋게 생각하는 게 병에 안 걸린다면서 요새는 반대하던 의견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습관을 기르고 있다고.

다만 마냥 긍정적이기보단 응당 그래야 할 순간에는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임한다. 미소를 짓다가도 부드럽던 목소리 톤부터 달라져서 자신의 의사를 당당히 밝힌다. 제아무리 그게 팀장 앞이어도 말이다. (...)

입사 때 밝힌 포부로는 "안전하게 오래오래 무당으로 사는 것보다 이 능력을 이용해 한 명이라도 살릴 수 있는 걸 내 두 눈으로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자기 자신을 이루는 가치관이고, 이것은 바뀔 리 없다며 어필하기도 했다고.


2.2. 외관


복숭아를 닮은 분홍색 머리칼에 고양이상 눈매, 초록색 눈동자. 보는 사람의 기준으로 왼쪽 귀에 정체 모를 분홍색 귀걸이를 한 쪽만 착용하고 있다.

현무 1팀이 덧붙인 인상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센 언니"스럽다와 "연하 고양이"라는 의견에서 갈라진다. 류재관은 전자, 최 요원은 후자.

생머리보다는 곱슬 축에 속한다. 다행히 비가 오면 파마 머리로 변할 정도의 곱슬 강도는 아니라고. 머리카락 몇 가닥을 앞에 내려두고 있는데, 본인 왈 흘려넘기면 이마가 커보여서라고 한다. (다만 절대 그렇지 않다. 언니 귀여워요)

안에 검은색 면티(반팔이다)를 입은 채로 초자연재난관리국 복장을 착용했다.


3. 장비


  • 부채와 방울

    전용 무기. 핑크빛이 도는 흰색 배경에 복숭아가 열려있는 나무가 그려져 있다. 금색 방울은 청량하고 맑은 소리가 나지만 사특한 것에게는 다른 소리가 들리운다고. 무당이 사용하는 것과 흡사하다. 방울 손잡이 끄트머리에 푸른 실로 엮인 자그마한 방울이 달려있고, 소리는 나지 않는다. 평소에는 푸른색 천과 붉은 색 천으로 가려져 있다. (추후 오브젝트 커미션 신청 시 수정 가능성 다분함).

    "부채는 신을 부르고, 방울은 신에게 고한다"고 읊게 되면 모아두었던 영력이 폭발하면서 무당과 유사한 힘을 일시적으로 방출할 수 있다. 이후 흔히 말하는 그로기 상태가 되어 전투 불능에 행동 불능으로 넘어간다.

  • 좋은 운 귀걸이

    어릴 적 어머니께서 직접 귀를 뚫어주시며 물려주신 귀걸이다.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것이라 하며 증조할머니께서 신병을 앓는 아이에게 채우라 유언처럼 전했다고 한다. 착용 시 영력이 높아져 운을 좋게 만들고, 좋은 기운이 오가게 한다. 실제로 이후 무섭던 악몽도 더 이상 꾸지 않게 되었다고.

  • 옥 반지

    사특한 기운을 물러가게 하는 반지. 착용자는 충전된 힘만큼 사특한 것의 술법에 놀아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빠르게 건넬 수 있도록 구멍에 단단한 실을 엮어 목걸이로 만들었다. 도화의 영력 자체와 잘 작용하여 더욱 강력한 힘이 깃들어 웬만한 것은 착용자에게 얼씬도 못한다고. 한 번 사용 시 재충전을 위해 도화가 최소 하루는 지니고 있어야 한다.

  • 도깨비 방울

    도깨비의 엉험한 힘이 깃든 은색 방울이다. 시전자가 과거에 존재했었던 모습을 흉내낼 수 있다. 이는 현재의 모습이 과거와 다를 때만 적용되며, 평소에 방울을 흔들어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으나 시전자 본인이 '외관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면 청량한 소리와 함께 모습을 바꾸어 준다고. 어느 시점으로 바뀌고 싶은지 자세히 생각해야 한다. 존재하지 않은 모습으로 바꾸려고 하면 방울 자체가 울리지 않는다.

4. 작중 행적


재난관리국 정기 공채 ●회 에피소드 에서 첫 등장. 최 요원과 했던 약속이었던 '공채에서 당당히 합격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답게 당당하게 적성 검사를 보기 시작했다. 첫 번째 질문인 '요원 후보자 4인 중 1인을 사살해야 한다, 이는 재난을 종결시키기 위한 조치이며 누구를 죽일지 대답하라'는 것에 미간을 팍 찌푸리며 처음부터 어려운 걸 요구한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다가도 자신의 차례가 되자 지원자 한 명을 가리키며 이 사람이 사특한 생각을 한다고 판단했고, 이 사람을 죽이는 게 제일 효율적일 것이라고 답변한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 사람이 사특했냐는 기습 질문에는 거리낌 없이 자신은 무당집 사람이라 사특한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 있다고, 이 사람은 지금 옆사람을 죽이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는 사람이 아니냐고 면접관에게 되물었다. 도화의 말대로 화면에는 '사특한 생각'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자신은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면접자도 잠시, 의식을 잃고 그대로 쓰러졌다. 거짓말을 했다는 게 증명된 셈이다.

면접관은 또다른 기습 질문을 했다. 그렇다면 무당을 하시지 왜 요원이 되려고 하냐고.


"저는 제가 살린 사람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싶습니다. 사주나 읽어서 말로 백 번 살려봤자 보람도 못 느낄 거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이 능력이랑 감을 이용해서 단 한 명이라도 직접 살리는 꼴을 제 두 눈으로 봐야겠습니다. ... 그리고 그런 저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태어난 이유 같거든요. 무당집에서 썩어가는 채로 안전하고 오래오래 살다가 죽는 게 아니라. 이런 능력 가지고 태어났으면 이용해 먹을 줄 알아야지, 안 그래요?"


재난관리국 정기 공채 ●회 에피소드, 면접관 과의 대화 중


그렇게 당당히 적성 검사에 합격한 뒤 자신의 면접관을 보자 놀람을 금치 못했다. 그때 휴대폰을 돌려주겠다고 당당히 말했던 최 요원이었기 때문이다. 벙쪄있던 것도 잠시, 도화는 활짝 웃으면서 주머니 속에 간직해 두었던 최 요원의 휴대폰을 꺼내서 흔든다. 혹시 자신이 선배의 직속이 되는 거냐고 자연스레 묻자 최 요원은 어깨를 으쓱이면서 이런 것도 혹시 읽을 수 있냐고 묻는다. 그냥 감이었다고 답하자마자 최 요원은 환영의 인사 겸 어깨동무를 하며 현무 1팀에 배정된 것을 축하한다고 답한다.

4.1. 괴담 기록


4.1.1. (과거) 공실입니다


아주 온화하고 젠틀한 괴현상이라고 묘사된 것처럼, 자신의 능력으로 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경계하고 있지는 않았다. 주변을 몇 번 둘러보아도 사특한 것과 구분을 못하게 되자 나가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는지 발걸음이 빨라지긴 했지만. 언제까지 갇혀있어야 하는지 몰랐기에 근처에 있던 초자연재난관리국 구조 요청 쪽지를 발견하고 연락을 넣게 된다.

그렇게 최 요원이 출동해 직접 오게 되었고, 검수 결과 민간인에게 아무런 폐도 끼치지 않는 괴담이라는 것을 두 명 다 인지. 그냥 날이 밝을 때까지 같이 놀지 않겠냐는 제안에 최 요원은 수락하게 되었다.

의외로 여러 가지 볼 거리도 많았기 때문에 시간은 금방 갔고, 그렇게 둘은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올지 안 올지 모를 다음을 기약하며 인사하게 된다.

4.1.2. (과거) ■■■ 16로


이번에도 개인적으로 '■■시 사망단길에 놀러오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QR 코드를 스캔, 어플을 다운로드를 하고 길 안내를 받아 ■■■ 16로에 진입한다.

5000 걸음 정도가 남았을 때 임무 중인 최 요원과 다시 마주치게 되어 서로가 당황하기도 잠시 최 요원은 이곳이 어딘지는 아냐, 왜 이렇게 자주 보냐며 경계했다. 원래부터 이렇게 지냈는데 용케 살아남아서 괜찮지 않겠냐는 말을 덧붙이며, 이것도 그냥 길안내를 따라가면 되는 게 아니냐고 먼저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최 요원은 하는 수 없이 동행하게 된다. 길을 걸어가면서 이쯤되면 백일몽 주식회사가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국엔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떠보기 시작하는데, 당연하게도 백일몽 주식회사는 무슨 이상한 약 만드는 회사 아니냐는 말을 끝으로 덧붙여진 한 마디에 최 요원은 KO 당했다. 혹시 자기한테 관심 있냐는 물음. 그때부터 침묵의 길 안내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어색해진 분위기를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건지 최 요원에게 당신은 뭔데 이런 데에 나처럼 자주 휘말리냐고 묻자, 최 요원은 생글생글 웃으면서 이런 곳에 갇힌 민간인을 구조하는 사람이라고 답한다. 혹시 자기가 기억나지 않냐면서 얼굴을 들이밀었지만 곧바로 꾸욱 밀쳐져 저지당하는 건 덤으로. 까먹었다고 답하자 최 요원은 벙쪄서 일주일 전도 안 된 일이라고 억울하게 얘기했다. 딱히 안 중요한 것 같아서 까먹었다고 답하며 발걸음을 옮기자 최 요원은 황급히 옆으로 가서 재난관리국이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알면 깜짝 놀랄 거라며 반응했다. 최 요원이 조잘거리는 걸 듣자 무당짓 하는 공무원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저런 데에서 일하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가지기 시작했다.

약 2000보 남았을 때 최 요원과 함께 민간인을 발견하는데, 길안내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엉엉 울고 있는 중이었다. 최 요원은 인적을 조사해 이 사람이 구조 요청을 한 사람임을 깨닫고 잠깐 곤란하다는 듯이 바라본다. 그 시선을 마주한 다음 곧바로 퉁명스레 휴대폰을 건네주니 그 민간인도 최 요원도 놀란 표정을 했다. 그거 없으면은 빠져나갈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라는 최 요원의 말에 괜찮다고 답했다. 증조할머니가 지켜주실 거라고, 하나 남은 무당집 핏줄이라고 꿈에 맨날 나오는데 이것도 못 지켜주면 조상신이 아닐 거라는 충격적인 대답을 했다. 저 사람이랑 같이 나가라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앞에 최 요원은 어딘가 감동 받은 표정을 건네면서 무언가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이곳을 탈출할 수 있는 신발끈이었다.

신발끈을 보고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자 최 요원은 이걸 묶고 나가면 탈출할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덧붙인다. 다만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어깨를 한 번 으쓱이다가 최 요원에게 빈 손을 내민다. 차라리 자기가 핸드폰을 가지고 나중에 찾아뵙겠다고. 최 요원은 당황했는지 눈이 동그래졌지만 계속해서 뻔뻔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나도 초자연재난관리국에 입사하고 싶다고. 그곳에 입사하면 사람들을 많이 살릴 수 있냐는 질문에 최 요원은 맞다고 바로 답한다. 답이 만족스러웠던 건지 미소를 지으며, 정기 공채에 합격해서 돌려줄 테니까 신발끈을 묶고 나가라고. 그 패기에 최 요원은 잠깐 눈을 가늘게 뜨더니 흔쾌히 웃으면서 휴대폰을 도화에게 건네준다. 그렇게 해서 무사히 민간인과 함께 탈출해 휴대폰을 돌려받으며, 꼭 합격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4.1.3. 룩키마트


최 요원이랑 류재관이 부재 중 신고가 들어왔기에 김솔음과 함께 룩키마트 민간인 구조에 나섰다. 총 두 명을 구조해야 하는데 하필이면 파형급 재난에 신입이었던 둘이 들어가야 해서 몇몇 인원들이 채팅방에서 염려를 표했다.

사람들의 걱정과는 달리 진입 후 이야기는 순조로웠다. 도화의 능력으로 민간인의 위치를 파악하고, 솔음의 재치와 상황 판단 능력으로 가장 효율적인 구조 플랜을 짤 수 있었다. 저 소름끼치는 음악이 꺼지고 영업이 종료되면 개고생할 것을 둘 다 알고 있었기에 척하면 착일 정도로 계획부터 실행까지 막힘이 없었다.

중간에 민간인 중 한 명이 목소리를 너무 크게 뱉는 바람에 직원에게 발각당할 뻔한 위험한 상황이 있었으나, 도화의 센스 있는 대처로 다행히 민간인 둘은 탈출에 성공했다. 여차하면 여분의 신발끈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도박이었음에도 망설임 없이 실행할 수 있었다. 바로 직원들 어그로 끌기. (...)

도화가 냅다 달려서 시선을 끄는 동안 김솔음은 최대한 빠르게 룩키마트의 규칙대로 물건을 하나씩 훔치게 하여 민간인 둘을 탈출시켰고, 직원들을 따돌리는 그 짧은 순간에 둘도 신발끈을 묶어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역대 최단까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의미 있는 시간. 단 세 시간만에 파형급 재난에서 민간인 둘을 구조한 것이 탐사기록에 등재되었다.


4.1.4. 인연은 붉은 실만 있는 게 아닙니다


<어둠탐사기록>에 등장하는 괴담, 초자연재난관리국의 등록번호는 5240PSYA.2000.사86. 백일몽 주식회사의 식별코드는 Qterw-D-486.
커플 진실게임 카드 덱에서 특정 문구의 질문이 새겨진 카드를 뽑으면 어느 룸카페에 진입할 수 있는 괴담.

커플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모 회사의 진실게임 카드 내에서 간혹 발생하는 이레귤러 카드 덱.
"당신의 붉은 실은 당신 앞의 상대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문구를 뽑으면 강제적으로 진입된다.
다만 게임을 진행하는 인원이 반드시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이어야 할 것. 실제 커플임의 유무와는 상관이 없다.

간단하게 카드 게임을 완료하면 다시 원래의 장소로 돌아올 수 있다. 다만 가끔씩 당신이 함께한 상대와 바꿔치기 당한 무언가에게 반응하지 말 것.
  • 탐사기록 #1

    민간인과 연애 중이었던 ■■ 사원, 주말 오전 11시 경 함께 괴담에 진입.
    진입 후 주변 조사 결과 어느 보드게임 룸카페의 형태를 한 장소 괴담으로 추측.
    별다른 특이 사항 없이 연인과 카드 게임을 끝내고 복귀함.
    추후 확인 결과 괴담에 함께 진입한 민간인은 룸카페 진입 당시부터 모든 상황을 꿈으로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 다만 사원은 현실임을 인지하고 있었음.
    "괴담"이라는 존재를 알고 있지 않는 한 모든 민간인은 본 괴담을 꿈에서 겪었다고 할 가능성 존재.

  • 탐사기록 #22

    괴담의 정기적 관리를 위해 투입된 D 주임과 G 사원이 커튼 뒤에서 말소리를 들음.
    확인 차 커튼을 걷어보니 긴 복도 사이사이 똑같은 커튼이 처져있는 것을 발견. 모두 괴담 진입자들의 방인 걸로 추정.
    커튼을 걷으니 희미한 말소리들이 점점 선명해지기 시작. 단순한 연출이 아니라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괴담에 함께 있던 것이 증명됨.
    방의 건너편 커튼을 걷자 평범한 민간인 커플을 발견. 확인 결과 실제 민간인이며, 카드 게임을 끝내자 방 전체가 깔끔하게 정리되는 상황을 목격.
    이후 더 이상의 추가 조사는 필요 없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카드 게임을 끝내고 탈출.

  • 탐사기록 #48 (이레귤러)

    정기적 관리를 위해 직원 A와 P가 투입.
    다만 직원 A가 모든 행동을 거꾸로 하기 시작.
    그것을 눈치챈 직원 P가 A처럼 보이는 것을 추궁.
    직원 A처럼 보이는 그것은 "들켰네?"라고 말하며 입을 주욱 찢어 웃음.
    ■■■
    이후 직원 A의 보고에 따르면 P는 괴담에서 모종의 사유로 돌아온 뒤 의식불명 상태, 입을 찢은 채로 웃은 직원 A의 무언가를 본 뒤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증언.
    직원 A는 괴담에 진입하지 못함. 진입하지 못한 사유는 불명이나, 현재로서는 무작위로 함께 진입하는 상대가 다른 무언가로 대체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

  • 기록 #6

    출동 요원들이 민간인의 구조 요청을 받고 오전 11시 경 룸카페에 진입. (출동자: 최 요원, 도화 요원)
    사태 파악 후 요원 둘은 괴담의 탈출 방법을 알아내는 것에 성공.
    재난이 아무런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 민간인을 찾아내려 커튼을 걷어내고 위치 추적에 성공.
    민간인 커플 둘에게 탈출 방법을 알려준 뒤 괴담 곳곳에 탈출 도움용 안내문 부착.
    결과: 구출 완료, 두 요원도 안전히 복귀.
    추후 정기적으로 민간인 관리 및 확인을 위해 진입에 사용한 카드 덱을 현무 1팀의 관리 하에 두기로 결정.

5. 인물 관계


인물 부르는 호칭 불리는 호칭
최 요원요원님 → 최 요원님, 최 선배님, 선배그쪽, 도화 씨→ 복숭아, 도화야
류재관청동 요원님 → 청동 선배님, 청동 선배도화 요원 → 도화 씨
김솔음포도 요원님 → 포도 선배님, 포도 선배도화 요원님
고영은박하 요원님 → 박하 씨도화 요원님, 도화 씨
장허운화각 요원님 → 화각 씨도화 요원님, 도화 씨
박홍림팀장님
해금해금 팀장님, 3팀 팀장님도화 요원


인물 부르는 호칭 불리는 호칭
은 단 두루미 요원님 → 두루미 선배, 기린 선배 복숭아 동자, 엄지공주, 꼬맹이, 야, 너

5.1. 최 요원


출동구조반 현무 1팀의 요원이자 연인 관계.

'공실입니다' 재난에서부터 도화가 요원이 아니었을 시절 연이 있던 유일한 사람. 연이라고 하기에도 뭐하지만 처음에는 서로가 서로를 의심했음에도 백룸에서 진심으로 놀며 친밀감이 올라갔다. 이후 16로 때 민간인을 위하는 진심을 마주한 뒤 도화라는 인물 자체를 다시 보게 된다. 나중에 재난국 공채에서 계속해서 면접관에 지원했던 것도 그 약속에 서프라이즈를 더해주고 싶었기 때문.

이후 적극적인 영업으로 도화가 현무 1팀에 소속되자 자기가 쏜다며 축하 파티를 열 정도로 좋아한다. 나름 공채에서 떨어져서 기억이 소거당한 채로 약속까지 잊혀질까 봐 걱정했던 까닭인지 더욱 합격 이후 믿기지 않는다며 진심으로 기뻐했다.

이후에는 직속 선배라는 명목으로 둘이 현장 출동의 빈도가 높아졌다. 한 번은 '인연은 붉은 실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재난에서 구조 요청을 받았는데, 둘 다 처음 진입하는 괴담이어서 커플로 위장해 진입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그래서 진입 당일 날 최 요원이 가지고 온 컨셉도 확고했다. 한 번 남자가 잘못한 뒤로 사이가 소원해졌다가 이별 직전까지 가다 정신을 차리고 후회를 해서 여자를 붙잡았고, 여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를 사랑해서 다시 받아줬다는 어딘가 막장 냄새가 나는 스토리.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도화의 일침에 능글맞은 미소로 어깨만 으쓱인다. 괴담 진입 후 민간인에게 탈출 방법을 알려준 다음, 재난 내에 해를 끼칠 존재가 없다는 판단 후 재난관리국 탈출 안내문을 곳곳에 놔두기도 한다. 이후 본인들도 나가기 위해서 이 커플 카드 게임을 끝내야 했으나... 곤란한 질문들이 있었다. "상대와 가장 하고 싶은 스킨십"이라던가, "상대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같은 질문들. 어색한 분위기에 도화와 최 요원은 서로의 눈치를 보았으나 먼저 말을 꺼낸 건 도화였다. 가장 하고 싶은 스킨십은 포옹,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작두를 잘 다루는 것... 최 요원은 이내 두 번째 답이 마음에 안 든다며 능청스레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자 도화는 농담이라면서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최 요원의 가치관이라고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한다.[4] 자세히 설명해 보라고 함에도 어깨만 으쓱이면서 대답을 넘기는 도화에게 너도 한 번 당해보라며 최 요원은 대답하기 시작한다. 스킨십은 손 잡기, 매력은 당돌함이라고. 이러자 도화도 부끄러워하는데, 참 이런 거 보면 끼리끼리다 최 요원은 넉살 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은 솔직하고 직설적이게 대답했다며 덧붙인다. 도화가 더 이야기하기도 전에 게임을 완료한 판정이 되어 괴담 밖으로 나왔다고.

그렇게 안전하게 지내며 모든 게 잘 풀릴 줄 알았으나 세계관 특성상 도화가 방심하였을 때 사건이 하나 터진다. 재난 진입 후 어떠한 존재로 인해 최 요원이 어둠 속에 먹혀 사라지게 되어 몇 주 동안 실종되었다고.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고 알려진 초자연현상이었으나 이 일로 인해 현무 1팀은 뇌형급으로의 재분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최 요원의 생사를 알 수 없어 현무 1팀이 내린 결론은 퇴마 의식으로 재난을 종결시키는 것. 이는 영력이 존재하는 도화를 필두로 현무 1팀 팀장 박홍림의 권능도 일부 사용을 허가 받았다. 3일 동안 만전의 준비를 가하여 현무 1팀 전원이 다시 재난에 진입한 그때, 몇 주 간 실종되었던 사람의 모습과는 전혀 상반된, 과거 조선의 양반옷을 입은 최 요원이 등장한다. 한 대만 때리겠다는 도화를 어떻게든 중재시키고 최 요원의 오염 확인을 진행했으나 아무런 상태 이상이 없었다. 최 요원의 말로는 인간들을 몇 명 데려가 짧은 단편 드라마를 제작하는 괴담이었다고. 류재관은 도화가 정말 많이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최 요원은 굿을 잘못하면 이름까지 잃어버릴 수 있다는 짧은 경고를 남겼지만 도화의 생각은 달랐다. 휴게실로 돌아와 둘만 남아있을 때 도화는 솔직하게 진심을 털어놓는다.


"저는 그깟 이름 하나 잃어버린다고 우울해진다거나 약해지지 않습니다. 대신에 최 선배님을 잃어버렸다면 조금 약해졌을 것 같기도 해요... 분명히 후회했을 테죠. 그래서 당신을 어떻게든 구하고 싶었어, 내 인생에서 조금이나마 무언가가 되어준 당신을 위해 이름 정도는 버려도 괜찮을 것 같았어."


●●●화, 최 요원과의 대화 중


그 대화 이후 최 요원도 도화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조금 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다거나 서스럼 없이 대하며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것으로 답례했다. 도화 또한 이후의 변화를 눈치챈 건지 조금씩 마음을 열며 짝사랑이라는 걸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직장 선배에게 그런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되는 걸 알아서, 부담스러워할 걸 알고 있어서, 짝사랑임을 인지한 후에는 조금씩 멀어지려고 최 요원을 멀리하게 된다. 최 요원은 본인이 무언가 잘못한 게 있나 점점 마음을 쓰기 시작한다. ●●●화 이후, 도화 본인이 이제 직속 선배 노릇은 필요 없다며 최 요원과의 출동구조를 거부하게 되면서 류재관과 함께 활동했다. 최 요원은 그 날부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그렇게 서먹한 사이가 이어진지 몇 주 뒤, 다시금 '인연은 붉은 실만 있는 게 아닙니다' 괴담에서 구조 요청이 들어온다. 둘의 사이가 멀어진 것을 알고 있던 류재관은 도화에게 직접 이번 건은 바쁘다며 최 요원과 함께 다녀오라고 시킨다. 사실상 관계 개선의 일등 공신 하는 수 없이 둘이서 괴담 안으로 함께 들어갔고, 민간인 구조만 끝내고 빨리 퇴근하자며 방에서 나서려고 하는 도화를 최 요원이 제지한다. 무슨 일이냐고 묻자 사실 민간인 구조는 핑계였고, 둘이서 대화하고 싶어 이 장소를 골랐다고 덧붙인다. 도화는 당혹스럽게 왜 하필이면 여기냐고 날카롭게 반응하자 최 요원은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게 아니었냐고 묻는다. 핵심을 찔려 당황해서 횡설수설 말을 주워담으려는 도화에게 최 요원은 덧붙인다. 자신이 무언가 잘못한 게 있냐고. 도화는 이내 절대 아니라고 부정했다. 그저 티가 너무 많이 났냐고, 아닌 척 행동하려고 일부러 거리를 벌려본 건데 역시 눈치가 백 단이다, 미안하다, 같은 말을 한다. 이런 곳에서 이런 마음은 독이니까 최대한 빨리 마음을 접겠다고, 다음부터는 이런 일 없을 거라고 연신 사과하는 도화에게 최 요원이 성큼 다가갔다. 그러고 덧붙인 의외의 말.


"나도 너 좋아해. ...... 우리 복숭아 요원 씨도 날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어떨 때는 아닌 것 같고... 이렇게 지금처럼 멀어지려고 애써 날 피해서 헷갈렸어. 사내연애라는 거 부담스러울 테니까, 내가 확신을 가져서 멋있게 고백할 수 있을 때를 기다렸는데 말이야~ 이번 구조, 나랑 일하는 거 되게 떨떠름해하는 것 같아서... 불안했어. 사실 무서웠다? 그래서 차이더라도 화끈하게 확인해 보고 싶었단 말씀. 하하, 나도 참 주책이지? 도화야."


●●●화, 붉은 실 괴담 내 도화의 대화 중


이후 서로의 마음을 다시금 재확인하고, 공식적으로 현무 1팀 사내연애요원으로 (비)공식 배정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이 많지만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5.2. 초자연재난관리국


  • 류재관

    출동구조반 현무 1팀의 요원이자 상호 신뢰 관계.
    최 요원의 소개로 현무 1팀 휴게실에서 처음 마주하게 된다. 첫 인상부터 서로 좋게 남았기 때문인지 활동 중에 모르는 게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찾아가거나 연락하는 선배이기도 하다. 다른 분은 믿음직스럽지 않다고 했다 서로 마주치면 반드시 인사를 하고 스몰 토크를 즐긴다.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도 교환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 김솔음

    출동구조반 현무 1팀의 요원이자 일방적으로 정체를 의심하고 있다.
    '사특한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도화의 특성상 김솔음이라는 인물 자체는 큰 물음으로 남아있다. (아직도) 그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듯 볼 때마다 오묘한 표정을 짓지만, 그래도 사람은 좋다고 판단했는지 첫 인사 이후 서서히 사이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 박홍림

    출동구조반 현무 1팀 팀장이자 가장 존경하는 사람.
    현무 1팀과 함께 박홍림을 보러 푸른희망병원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 발을 들이는 순간 도화는 잠에 들어 꿈 속에서 박홍림을 만나게 되는데, 깨어나자마자 했던 말은 오랜만에 느끼는 할머니의 따스한 손길과 무척이나 닮아서 좋았다는 평가였다. 그때부터 조언이나 위로가 필요할 때면 손녀인 예지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주 만나러 가는 편이다. '요양'이 필요할 때조차 간혹 방문해 꿈 속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사이가 가까워졌다.

  • 은 단

    추후 서술.


6. 여담


  •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복숭아다. (당연히)
  • 어릴 적 기억이 크게 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할머니와 함께 바느질을 했던 경험은 남아있다고.
  • 비위가 정말 강하다. 눈앞에서 사람이 폭파(...)되어도 놀랄 뿐 비위가 상하진 않는다.


[1] 사실 자신도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기억이 나지 않는 건 물론 한 번도 축하해 본 적이 없다고.

[2] 요원들은 늘 민간인 구조에 애를 쓰는데 어떻게 혼자 재난에 들어가서 탐험을 할 생각을 하는지 의문이다.

[3] 초자연재난관리국 입사 전 개인적으로 활동했던 건은 괴담 기록에 (과거)로 정리.

[4] 여기서 최 요원의 귀가 붉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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